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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집 비운새 수도요금 650만원 '날벼락'···세탁기 호스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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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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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수도와 세탁기를 연결한 온수 호스가 빠지는 바람에 약 650만원의 수도요금을 내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상에는 장기간 부재중이던 입주민이 수도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취지의 관리사무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지난달 27일 게시판에 '세탁기 연결 호스(냉·온수) 점검 안내'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관리사무소 측은 해당 안내문에서 "XXX동 1층 가구에서 장기간 부재중 세탁기 온스 호스가 탈락해 온수 1108톤이 검침 됐다"며 "이에 수도 요금이 약 650만원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지난 제152차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사용요금 과다로 인한 12개월 분할납부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주민께서는 위와 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호스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면서 "장기간 출타 시에는 세탁기 호스와 연결된 냉수와 온수 수도꼭지를 모두 꼭 잠가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통 가정집의 세탁기는 수도꼭지, 호스, 급수밸브로 연결돼 있으며 연결된 수도꼭지는 항상 열려있다. 세탁기의 작동버튼을 누르면 급수 밸브에 전원이 켜지면서 물이 세탁기 안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때 필요한 만큼의 물이 들어오면 수위센서가 급수밸브의 전원을 차단한다. 하지만 호스가 빠지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고지서 보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특히 겨울에 집을 오래 비우면 꼭 잠그길”, “물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공포영화보다 무서워”, “세탁실 물바다 됐을 각이다”, "외출 전 세탁기 수도를 꼭 잠가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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