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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캐슬 '빅클럽 시절' 재현하나…제2 황금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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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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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약진이 눈부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강호로 군림하던 '빅클럽 시절'을 재현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1골)의 짠물 수비를 자랑 중이다. 최근 리그 15경기(9승 6무) 무패 행진으로 이 부문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 15경기 중 10경기가 무실점이다. 지난해 9월 1일 리버풀에 1-2로 패한 게 정규리그에서 유일한 패배다.

18경기를 남겨둔 현재 팀 순위도 지난 시즌과 견줘 여덟 계단이나 오른 3위를 달리고 있다. 앨런 시어러, 셰이 기븐, 저메인 제나스가 활약하던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꿈꾸고 있다.

상전벽해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팀을 인수한 2021년 10월 이후 맥파이스 위상이 치솟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본능을 완전히 회복했다. 시어러를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입 전쟁을 벌인 1996년 여름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구단주 교체 이후 키런 트리피어, 브루누 기마랑이스, 알렉산데르 이사크, 크리스 우드 등 준척을 공수에 걸쳐 대거 영입했다. 이 네 명에게만 쓴 이적료 추정치만 1억4100만 파운드(약 2138억 원)에 달한다.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서도 지는 법을 잊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68년 만에 주요 대회 트로피 획득을 꾀하고 있다.

뉴캐슬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눌렀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뉴캐슬은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 상대는 맨유와 노팅엄 포레스트 경기 승자다.

뉴캐슬이 주요 대회 결승에 오른 건 199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 이후 24년 만이다. 최근 우승 사례는 무려 68년 전인 1954-1955시즌 FA컵이었다.

2017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은 1부 리그 기록이 아니었고 2006년 UEFA 인터토토컵 석권 역시 해당 대회가 폐지돼 명맥이 끊겼다.

든든한 자금으로 무장한 뉴캐슬이 오는 26일 리그컵 결승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목표인 UCL 복귀에도 성공한다면 이번 여름 빅네임 영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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