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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쿼터 대역전' 2위 LG, SK 잡고 3연승 질주…선두와 2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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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2로 승리…이관희+마레이 39점 합작

뉴스1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서울 SK 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75 대 7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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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75-72로 이겼다. LG는 3쿼터까지 SK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4쿼터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3승(13패)째를 올린 LG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2승14패)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선두 안양 KGC(25승11패)와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SK는 20승16패를 기록,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2위 LG와 3경기 차, 3위 현대모비스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LG는 이관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도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임동섭(11점·3점슛 3개)과 정희재(8점·3점슛 2개)도 귀중한 외곽포를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SK에서는 자밀 워니(26점 13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이 46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에서 턴오버 5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경기 초반에는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1쿼터에서만 10점을 넣은 워니를 축으로 거센 공세를 펼치며 21-13으로 여유 있게 리드했다. LG는 1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27%에 그치면서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SK는 2쿼터에서도 워니의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면서 약 3분이 지났을 때 31-14, 17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LG는 이관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관희는 버저비터 3점슛을 포함해 총 3개의 3점슛을 넣었고, LG는 33-40까지 좁히며 2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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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서울 SK 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이관희가 슛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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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선 LG가 마레이와 임동섭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서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LG는 45-52로 뒤지던 상황에서 임동섭의 3점슛과 마레이의 2점슛이 터지며 50-52까지 쫓았다.

그러나 SK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김선형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워니와 최준용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58-54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는 SK가 최준용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그 사이에 LG가 임동섭의 3점슛과 이관희의 2점슛으로 득점, 59-61까지 따라붙었다.

LG는 최준용에게 다시 3점슛을 허용했지만 정희재가 3점슛을 넣은 데다 마레이가 2점슛을 성공시켜 64-64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이재도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관희의 3점슛까지 터지며 69-64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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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서울 SK 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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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의 저력도 대단했다. 김선형이 3점슛을, 워니가 2점슛을 연이어 넣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에서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이관희의 자유투 1개로 앞서간 LG는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 중 5개를 성공시켜 75-72로 승리했다.

SK는 69-70으로 뒤진 종료 25초 전 득점 과정에서 워니의 파울로 득점이 취소된 것이 아쉬웠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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