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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정원, 불륜 의혹 거듭 반박 “더 주의 깊고 현명한 사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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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지난 몇주간 ‘아닌 걸 아니다’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 뼈저리게 깨달았다" 토로

"모욕, 협박, 거짓말과 상상 초월하는 명예훼손 교사 행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의 변화도 없다"고도

세계일보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사진)이 불륜 의혹에 “그동안 놀람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번 반박 입장을 냈다.

최정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몇주간 많은 분이 아시는 이유로 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아닌 걸 아니다’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일방적이고 또 진실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가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 두렵고 절망스러웠다”며 한 유튜버를 통해 제기된 불륜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한국일보는 함께 불륜 의혹에 휩싸인 30대 여성 A씨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불륜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협박과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고, 경찰과 여성가족부 등의 도움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정원은 “안타깝게도 이날 오전 단독 인터뷰 기사를 본 제 마음은 더 복잡하고 슬프고 혼란스러웠다”며 “그 친구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행동과 그 배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논란의 상대방이 자행해온 모욕, 협박, 거짓말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를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말 오랜만에 프로필 업데이트가 된, 한때 가족끼리도 친했던 가까운 동생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루어진 대화 및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불편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나아가 “오랜만에 연락하고 만난 동생이 예전처럼 너무나도 반가웠던 제 주관적 입장과는 별개로, 말과 행동을 좀 더 주의 깊게 하지 못한 부분, 정말 깊게 반성하고 스스로 돌아보며 개선하겠다”며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오랜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슴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더 주의 깊고 현명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법정에서 얘기하시죠”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OOO 사생활 카톡 실체…남편의 절규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자신을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유명 연예인 A씨가 ‘보고 싶다’, ‘술 마시자’, ‘자주 보자’,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매일 하고 술도 먹여서 자기 집에도 자주 데리고 갔다”며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결혼 전 사귀었던 사이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씨는 아내가 유부녀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계속 주기적으로 만났고, 이것 때문에 가정이 다 파탄 났다”며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고도 주장했다.

덧붙여 “아들 못 본 지 몇달 됐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A씨가 최정원이라고 실명을 공개했고, 최정원도 대응에 나섰다.

최정원은 이튿날 SNS 계정에 “혼란스러운 기사를 접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어제 유튜브 내용은 제보자 측의 의견만 토대로 나온 기사”라고 반박했다.

제보자의 아내에 대해서는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라며 “카카오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 2~3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의 일상적인 안부 대화였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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