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재 양성]
구미 SK 반도체 협약식도 참석
SK “3년간 총 1조2000억 투자”
朴 생가 방문해 “위대한 지도자”
윤 대통령은 이날 금오공대에서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국가 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결국 사람에게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직무훈련을 참관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구미=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오공대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 고급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1979년 설립됐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얼과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의 로봇팔 프로그래밍 수업 현장을 찾아 “나라의 희망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일 경북 구미시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구미=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반도체칩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분야 생산업체인 구미 SK실트론을 찾아 반도체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SK실트론과 경북도, 구미시가 이날 맺은 투자협약으로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총 1조2360억 원이 투입돼 구미3공단에 신규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윤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생산시설 곳곳을 시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동행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비공개 일정임에도 시민 2000여 명이 몰려들자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구미에서 3개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자 산업화를 상징하는 박 전 대통령을 통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구미=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