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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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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파월 “올해 금리인하 적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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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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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올해 금리를 인하해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은 충분한 긴축에 도달하기 위해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3월과 5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기준금리가 5%를 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견고(extremely tight)하다며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노동자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임금이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파월 의장은 “심각한 경기 둔화나 고용 감소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로 되돌리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착륙’ 기대를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과도함으로써 발생한 위험이 충분하지 않아서 생길 위험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또 “승리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는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언급했으며 최근 금융환경 완화에도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8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6월, 7월, 9월, 11월 4차례 연속 0.75%포인트에 달했던 금리 인상 폭은 지난해 12월 0.50%포인트로 낮아진 뒤 이번에 0.25%포인트로 줄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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