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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버티는 힘' 장착한 도로공사, 봄배구 경쟁서 앞서간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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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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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강예진기자] 큰 점수차도 문제없다. 버티고 버티니 기회가 왔다. ‘버티는 힘’을 장착한 한국도로공사가 중위권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온전히 챙기면서 승점 41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와 5위 GS칼텍스(승점 33)와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1세트 대역전을 일궜다. 이후 분위기를 타면서 2~3세트도 따냈다. 직전 GS칼텍스전 분위기를 그대로 이었다. 당시에도 도로공사는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특히 매치 포인트를 먼저 내준 상황에서도 승부를 듀스로 끌고가 승전고를 울리는 뒷심을 뽐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훈련을 많이 해서 나온 게 아닌,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컸다.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테랑의 힘이 크다. 한국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 등 베테랑이 즐비하다. 여기에 캣벨이 합류했다. 공격 옵션 하나가 더 늘어난 셈이다. 2년차 세터 이윤정은 “예전에는 실수하면 주눅 들었는데, 요즘엔 자신감이 생겼다. 언니들이 잘 때려준 덕이다. 감사하다. 캣벨이 합류한 후 중앙 후위 공격의 옵션 하나가 더 늘어서 좋다”라고 했다.

5, 6라운드를 남겨둔 시점, 봄배구를 향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한 경기로 순위가 달라진다. 방심은 금물이다. 3위에 매겨진 한국도로공사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리지 않는 것. 준PO는 3, 4위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성사된다. 한국도로공사가 4위 팀과 간격을 더욱 벌려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점차를 생각하면 다른 걸 놓칠 수 있다. 더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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