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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은 당신 필요하지 않아”…러 언론, 안현수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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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탈락

2011년 러시아 귀화 후 中대표팀 코치 맡아

러시아 언론 “지도자로 러시아에 돌아오라”

헤럴드경제

빅토르 안(안현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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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국내 복귀가 무산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안현수(38·빅토르 안)에게 러시아의 주요 언론이 러시아로의 복귀를 권유했다.

러시아의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1일 “한국은 더 이상 안현수,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안현수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쇼트트랙팀이라 할 수 있는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으나 거절 당했다”며 그가 코치 채용에 떨어진 건 능력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현수가 한국 복귀에 실패한 원인을 “(빅토르 안이)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한국 쇼트트랙 최대 라이벌 중국 선수들을 가르친 과거 때문에 한국 여론은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현수는 (우리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 시절뿐 아니라 중국대표팀 코치로도 증명한 사실”이라며 지도자로서 러시아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했다.

안현수는 최근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성남시청은 ‘코치직 합격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성남시청은 향후 코치진 선발 계획에 추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안현수는 2006년 동계 올림픽 3관왕,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6개나 땄다. 2011년 러시아에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다.

2020년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중국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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