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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퀴즈' 정성일, 하도영과 180도 다른 유년시절 "빗물 마시며 배고픔 참아"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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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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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배우 정성일이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세상에 그런 일이’ 특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을 맡은 배우 정성일이 등장했다.

정성일은 20년차 베테랑 배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성일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셔서 먼 곳에서 요양을 하셨다. 아버지는 좀 자유로운 영혼이셨다. 고3때 어머니가 몸이 괜찮아지셔서 오셨다. 그때 어머니가 대학을 가야한다고 하셨다. 공부를 안했으니까 누나가 실기 위주로 찾아보자고 했다. 그래서 연기 학원을 다니고 연기과를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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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은 "연기를 좋아하게 된 건 대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아하게 됐다"라며 "누나가 거의 부모님이었다.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거동이 불편하게 되셨다. 할머니를 요양해야 하니까 초등학생인 누나와 내가 대소변을 받아야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성일은 "좁은 집에 할머니와 셋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내가 6학년때 돌아가셨다. 엄마를 만나기 전에는 누나가 나를 키웠다. 두 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누나가 나를 키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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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은 "비 오면 보도블럭에 물이 고여 있지 않나. 누나가 오기 전에 배가 너무 고파서 그 웅덩이에 고인 물에 모래가 가라 앉기를 기다린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물을 먹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성일은 "누나가 있는 재료로 음식을 잘 만들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일은 "나도 어렸지만 누나도 애기였다. 근데 내 앞에서 한 번도 운 적이 없다. 가족들만 챙기다가 자기 인생이 소비됐다. 우리 누나지만 어떻게 저렇게 살았을까 싶다. 누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거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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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성일은 누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연기 공부에 더욱 매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자신의 삶과 너무 다른 '더 글로리' 속 하도영을 연기하며 다양한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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