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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황인춘 아성에 도전할 '뉴 200클럽' 코리안투어 빛낼 흥행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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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3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보유자 중 최다 대회출전 기록을 보유한 황인춘.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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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철인’은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꾸준함의 상징이다. 특히 매일 경기를 치르는 종목은 연속경기 출전 기록을 큰 영예로 여긴다. 경기에 나선다는 건 아프지 않고 기량을 유지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골프도 이런 의미의 ‘철인’이 있다. 거의 매주 대회를 치르고,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포함하면 일주일에 5일 이상 라운드한다. 프로 선수는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비록 캐디가 골프백을 메고 함께 다녀도 체력소모가 작지 않다.

한 시즌 평균 15개 대회를 개최하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23~25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코리안투어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회수가 늘면 ‘철인’도 주목받는다. 코리안투어는 1일 ‘통산 200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를 꼽았다.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보유한 선수 중에 20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8명이다. 황인춘(49)이 274개 대회에 참가해 최다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홍순상(243개) 강경남(237개) 주흥철(236개) 이태희(228개) 최호성(221개) 이근호(206개) 이동민(201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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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99개 대회에 출전해 역대 9번째 ‘20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최진호.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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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에 8명이 추가로 200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최진호(39) 박성국(35)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진호와 2007년 입성한 박성국은 지난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199개 대회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코리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하면 200클럽에 가입한다.

최진호는 현재까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을 따냈고, 통산 24억 5276만 1936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199개 대회 중 142개에서 컷 통과했고, 톱10도 49차례 들어 올해 무난히 200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데뷔 초에는 오직 대회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는데 200개 대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큰 부상 없이 투어 생활을 했고, 참가한 대회 속에 내 골프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우승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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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클럽 가입에 1개 대회만 남겨둔 박성국.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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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은 데뷔 11년 만인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는 등 14억 1891만 6990원을 벌었다. 135차례 컷통과했고, 25개 대회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벌써 200개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면서 “최근 몇 년간 거리나 체력 등이 후배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코리안투어 2번째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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