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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포크볼이 슬라이더처럼…" 日대세 마무리, WBC 공인구 던져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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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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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크볼을 던졌는데 슬라이더처럼 움직여요."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다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낯선 공인구를 던져 본 느낌이다.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와 다른 촉감, 다른 규격에 확실한 차이를 느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일 "WBC 대표팀에 뽑힌 다이세이가 요미우리 미야자키 캠프 첫 날 불펜투구에 들어갔다. WBC 공인구로 20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투구 후에는 "아직 나 자신이 느끼기에 확실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 제대로 들어가는 공도 있기는 하지만 잘 다루고 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또 포크볼이 슬라이더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조정한다기 보다는 그런 공도 살려가면서 던지겠다"고 밝혔다.

다이세이는 이미 지난해 11월 호주와 평가전에서도 WBC 공인구를 예습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던진 공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낯설게 느껴지는 듯하다.

다이세이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해 곧바로 요미우리 마무리를 꿰찬 특급 신인이다. 57경기에서 1승 9홀드포인트와 37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5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0.89에 불과했다.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지난 26일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구리야마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이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구성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불펜은 여러 패턴을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까지 감안해 임기응변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세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작년 시즌을 보면 공에 힘이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이는 날에도 도망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이세이는 WBC 참가가 확정된 뒤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싸울 수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게 맡겨진 일을 완수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 대회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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