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입술에 힘주기 시작했다...마스크 벗자 탄력받은 화장품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3년여 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나 입술 화장을 생략하던 여성들이 마스크 해제 소식에 색조 화장품을 다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간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인 1월 30일 전후 5일간(1월 28일~2월 1일) 매출은 149% 급증했다.

이 기간 아워글래스의 하이라이터와 블러쉬, 립밤, 컨실러 등 6개 색조 제품이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 3년 간 상위권을 차지하던 제품은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등 눈화장 제품과 기초화장품이 대부분이었는데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제품 구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워글래스의 판매 1위 제품은 입술에 광택을 주는 립글로스 타입의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이다. 기존에는 특유의 질감과 광택으로 마스크 착용 시 활용도가 높지 못했으나 이번 마스크 해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매일경제

[사진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 온라인몰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색조 메이크업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특히 립스틱, 립 틴트, 립 라이너 등 립 메이크업 상품 매출은 전년비 60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마스크를 벗어 그대로 드러나는 피부를 위한 화장품도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 또한 1월 한달간 매출이 71.6% 증가하며 마스크 해제 수혜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617% 폭증했다. 이 제품은 피부 화장 전 수분을 공급하고 화장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수분 베이스 제품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비디비치(VIDIVICI)의 인기 메이크업 베이스인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피부에 입체 광채를 선사하는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색조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그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던 립스틱 제품 뿐 아니라 물광, 광채, 촉촉한 피부 표현과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