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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진양철 회장과 다를 것"..'대외비' 조진웅X이성민X김무열, 케미 그 이상의 신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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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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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조진웅, 김무열/사진=민선유 기자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서로를 향한 강한 신뢰로 '대외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는 이원태 감독,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조진웅은 금뱃지를 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를, 김무열은 정치 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를 연기한다.

이 감독은 먼저 제목의 의미에 대해 "스토리가 시작되는 소재가 비밀문서를 손에 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대외비이기도 하고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말하고 있는 주제 자체가 우리가 모르거나 무시하고 살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 영화 자체가 하나의 대외비가 아닐까 이중적 의미의 제목"이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작진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워낙 잘 알고 있었고 작업도 같이 해봤던 분들이라 작품에 대한 신뢰도 높았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도 높았다. 이런 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단번에 승낙을 했다"고 밝혔다.

세 배우는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성민은 김무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 작품 끝나고 '소년심판'에서 무열 씨를 만났다. 이 작품 할 때 진짜 깡패 같았다. 그런데 '소년 심판'을 갔는데 어떻게 그런 얼굴로 다시 나타날 수 있나 싶어 인터뷰 때 극찬했던 기억이 난다"며 "지금 새삼 이 얼굴을 만나니 놀랍고 앞으로 엄청난 기대주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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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이원태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앞서 이미 여러 작품을 함께 했던 조진웅과 이성민이다. 조진웅은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님이고 현장을 편안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언제나 든든하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신뢰는 케미 이런 걸로 얘기할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성민 역시 "진웅씨랑 같이 얘기하는 건 굉장히 설레는 일이다. 기회가 되어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그 영화를 선택하는 데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이 친구랑 같이 연기해서 나타나는 힘들의 앙상블, 그것이 상상해왔던 것보다 늘 좋아서 그 이상의 케미는 배우로서 서로 만났을 때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작품에도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나고 싶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무열은 이원태 감독과 이번 작품을 통해 재회했다. 이 감독은 "'악인전' 촬영할 때 형사 역할이었는데 무열이를 깡패를 시켜봐야겠다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그리고 조진웅과 나란히 서있는 김무열은 또다른 에너지가 나올 것 같더라.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선 보여드리지 않았던 에너지나 그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렇게 조진웅, 김무열 캐스팅이 먼저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감독은 이성민 캐스팅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이야기하며 "처음엔 제안을 드렸는데 스케줄이 안맞아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각색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성민 배우님도 스케줄이 맞으면서 하게 됐다. 너무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진웅, 김무열의 케미에 이성민 배우가 들어오면서 정말 최고다 생각하게 됐다. 또 이성민 배우님은 나이도 같고 동네도 같고 아이도 한살차이로 비슷하면서 친구가 됐다. 고기도 먹고 병원도 같이 다니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민은 또한 지난해 크게 흥행한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양철 회장과 이번 영화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두 캐릭터의 삶이 완전히 다르다. 직업이 완전히 다르고, 비슷한 지점은 말투가 경상도라는 점이다. 충분히 영화를 보시면 순태 캐릭터의 별미를 따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본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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