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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지원 “남진하고 내가 제일 친하다..김기현, 사기 친 것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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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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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배구 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인 것과 관련해 “김의원이 사기 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2일 박 전 원장은 광주KBS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이번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남진씨나 김연경 선수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꽃다발 준비했다가 옆에 있어서 찍어서 ‘나하고 친하다’하고 올리는 것은 아무리 정치인이지만 유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남진, 김연경 전부 다 우리 전라도가 고향 아닌가”라며 “사실 남진하고 제가 제일 친하다”라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진도 출생이고, 가수 남진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김연경은 경기 안산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전남 구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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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씨(왼쪽부터)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가수 남진씨.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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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SNS에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이후 김연경의 인스타그램에는 ‘크게 실망했다’와 같은 댓글과 함께 팔로우 취소하겠다는 글이 달렸다.

남진도 언론을 통해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며 “두 분 다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다.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김연경 #남진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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