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미스 러시아 "대회 때 호텔 주소 노출, 협박도..국적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스 러시아 안나 린니코바.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스 러시아가 미인대회 참가 당시 우크라인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린 가운데 미스 러시아로는 안나 린니코바가 참여했다. 린니코바는 러시아 매체 이브닝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겪은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과 모욕을 당했다"라며 심지어 "우크라이나 출신의 오래 알고 지낸 지인들도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 주소도 알아내 협박을 하고 무대에 오르면 신체적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해서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자신이 소외당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린니코바는 "다른 사람들은 내 출신 지역을 알게 된 후 나를 피하고 외면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스위스에서 온 참가자들은 나에게서 줄행랑쳤다"라고 했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미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린니코바는 “미스 우크라이나인 빅토리아 아파나센코와 가까워지려고 했으나 그가 나를 피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파나센코는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린니코바는 단지 셀카를 찍기 위해 다가왔다"라며 "미스 러시아는 전쟁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의 색과 유사한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미스 러시아와 같은 무대에 서서 웃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이 이해를 못 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인대회 #미스우크라이나 #미스러시아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