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청춘’을 노래하는 BXB “가장 푸르게 빛나는 시기, 우리의 지금” [엑's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청춘을 그리다’라는 뜻을 가진 그룹 BXB(비엑스비)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했다.

BXB(지훈, 현우, 시우, 하민, 준)는 지난달 30일 인트로 앨범 ‘도약 (跳躍; Fly Away)’을 발매했다. 정식 데뷔 전, APR 프로젝트로 두 장의 싱글을 냈던 이들은 이번엔 ‘Boy By Brush(청춘을 그리다)’라는 뜻을 품은 팀명으로 돌아왔다.

청춘을 그려나가는 것처럼 여러 가지의 챕터를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들에게 ‘청춘’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그려나가고 싶은지 물었다. 하민은 “개개인마다 그 사람만의 청춘, 시기가 다 있지 않나. 자신의 청춘이 지나갔을 수도 있고, 아직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각자 자기만의 푸르게 빛나는 시기를 떠올리면서 (우리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우는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뜻하고, 뭔지 모를 감정이 느껴지는 단어가 청춘인 것 같다. 하민이 말처럼 모두가 가질 수 있고 갖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낀 걸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좀 더 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청춘’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시우도 “청춘에 적합한 나이는 없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가장 푸르게 빛나는 시절이 청춘이 아닐까 싶다”면서 “지금의 저희가 청춘이라 생각해 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BXB가 ‘청춘’을 소재로 노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청춘’을 표현하는 것 외에도, ‘4세대 보이 그룹’ 경쟁에서 BXB만의 특별한 점은 또 있다. 시우는 “저희는 앨범에 저희들만의 이야기를 풀어서 하는 편이다. 음색이나 톤이 겹치지도 않아서 여러 가지 장르의 재밌는 곡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말처럼, 멤버들은 작사, 작곡에 적극 참여 중이다. 현우는 “전 그룹(TRCNG)이 해체하고 대중에게 저희들의 이야기를 많이 못 전하고 흐지부지된 상태였어서, 그때의 이야기나 감정을 전달하고 데뷔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보니 저희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말하는 게 진실성 있지 않을까 했다”고 APR 프로젝트 때부터 곡 작업에 참여를 많이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곡을 작업할 때 중점 두는 부분은 멤버마다 다르다. 시우는 “저는 곡의 주제에 맞춰서 직접적인 표현으로 이해하기 쉽게 담아낸다. 현우 씨는 은유적인 표현 써서 이야기를 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하민은 “저는 듣기 좋은 걸 첫 번째로 생각한다. 두 번째가 가사의 의미인데, 평생 남는 거다 보니까 다음 노래는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 계산을 해보면서 쓴다”고 밝혀 철저하게 작업을 하는 편임을 짐작케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1시 59분’부터 ‘장면’, ‘꽃이 피는 곳’까지 이들이 작사에 참여한 가사는 모두 ‘꿈’을 연상케 한다. 이미 TRCNG로 한 번의 데뷔를 했던 이들은 ‘꿈’을 이룬 경험이 있기도. 오랜 공백기 끝에 팀의 해체를 겪어야 했던 이들이 돌고 돌아 다시금 꾸는 꿈은 데뷔 전 꿨던 꿈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훈은 “TRCNG 데뷔 전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경험 자체도 없었기 때문에 눈앞의 목표만 바라보고 갔다. ‘악으로 깡으로’ 그게 전부였다. 그때는 당연히 잘 될 줄 알았다. 이게 정답이다, 된다 생각을 했다. 그거 하나만을 원동력으로 살았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그런데 TRCNG가 끝나고, 많은 사람 만나보고 학교 생활도 해보고 하니까 조금씩 겁이 생긴 것 같다. 무모하게 도전하기보다는 다음을 생각하게 되고, (이건) 초심을 잃은 것과는 또 다른 마음”이라고 복합적인 감정이 드는 현재를 설명했다.

현우는 “공백기가 있었고, 평범한 일상을 경험했다. 쭉 달려왔으면 느끼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가짐의 차이는 있다. 옛날엔 꿈을 생각했을 때 가장 위에 있는 것만 생각했다. (이제는) 활동이 유지가 되고, 팬분들 만나고,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껴서 이걸 이어가는 게 꿈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우는 현우와 마찬가지로 첫 데뷔를 경험하기 전엔 큰 꿈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다고 했다. 시우는 “어리기도 했고, 계획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었다”며 “다시 뭉칠 때 생각했던 게, 나는 많은 사람들한테 용기나 응원을 해주고 싶었던 거구나를 느꼈다. 지금은 많은 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용기와 힘을 좀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민은 “TRCNG 시절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새벽 연습 같은 걸 하고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게 꿈이었다”며 “지금은 음악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저희 음악과 무대로 인정받고 싶다. 저희 음악이 널리 알려지고,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울프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