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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BXB, ‘7년 차 신인’이 돌아본 TRCNG 시절 “아쉬움 있지만…활동 욕심 덕 재데뷔”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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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BXB(비엑스비)가 오랜 공백기를 견디고 공식적으로 재데뷔했다. 이들은 길었던 그 시간을 돌아보는 한편,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앉았다.

BXB는 2017년 데뷔했으나 소속사 분쟁으로 오랜 공백기 끝에 지난해 2월 팀이 해체된 TRCNG 출신 지훈(보컬), 현우(랩, 댄스), 시우(랩), 하민(보컬)과 새 멤버 준(보컬)으로 구성된 팀이다.

어린 나이에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활동하며 얻은 것들도 분명히 있다. 지훈은 “웬만한 큰 사건 아니면 크게 와닿지 않는다. 무뎌졌다고 해야 할까. 다사다난했기에 이제 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현우는 “좋은 추억과 좋은 멤버들을 얻은 것 같다”며 “안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면 다시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아픔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픔만 있다기엔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멤버들을 얻지 않았나. 같이 했던 멤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성숙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APR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두 장의 싱글을 발매했다. 오랜만에 활동하며 이전보다 성장한 부분이 있음을 체감하는지 묻자 하민은 “BXB로 인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한 가지, 생각하는 게 늘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TRCNG 때는) 인원도 많았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맞추기만 했다면 이번에 저희가 참여를 많이 하다 보니 잘 되고, 안 되고 가 저희의 몫이다. 사명감이 커졌다. 어떻게 해야 좋아하고 멋지게 보이는지 머리 쓰는 걸 많이 했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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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기가 있긴 하나, 햇수로만 따지면 이들은 벌써 7년 차 아이돌. 다사다난했던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현우는 “7년 차면 좀 더 꽉 찬 활동을 했어야 했던 것 같다. 워낙 음반 활동이 적기도 했고, 그렇게(다양한 활동을) 못 했으니까 확실히 아쉬움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솔직히 그런 생각도 든다. 짧았던 그 활동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고 복기하게 되는 것 같다. 하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면서 BXB라는 그룹으로 재데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도 많지만. 아쉬움만 남았던 7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필요하다면 필요했을 순간”이라는 어른스러운 답을 꺼냈다.

긴 공백기를 스스로 깨고 나온 이들은 지난달 30일 인트로 앨범 ‘도약 (跳躍; Fly Away)’을 발매하고 두 번째 ‘도약’을 알렸다. 이 순간을 멤버들만큼 기다렸을 팬들도 이들의 재데뷔에 큰 힘이 됐을 터다. 시우는 “예전부터 저희 팬이셨던 분들이 아직도 계시더라. ‘내가 뭐라고 이렇게 오래 좋아해 주시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우는 “옛날에 활동하면서 팬분들께 많이 미안하고 죄송했다. ‘오래오래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갑시다’라는 약속을 했는데, 제가 말하고 못 지키게 됐다”며 “데뷔하고 가장 눈에 띄었던 게 ‘지난 콘텐츠 보면서 버텼다’는 거였다. 나에게도 (그때가) 좋은 추억이었지만, 팬분들께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약속을 이어가게 된 만큼 아쉬움 안 남게 좋은 추억 열심히 채워서 청춘을 한 번 만들어 가면 좋겠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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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게 다시 뭉친 만큼, 멤버들에게 지금의 팀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이들은 BXB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한 명씩 이야기했다. 먼저 지훈은 “지금 새 막내도 함께하고 있지 않나. 준이만큼은 (팬들에게)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며 “다섯 명이 또 성공해서 지금 같이 하지 못한 전 TRCNG 멤버들에게도 좋은 모습, 소식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하민은 “지금 저희 음악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까 BXB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시우는 “팀으로 여러 상들도 타고, 음원 성적도 높은 순위를 가져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준은 “BXB 이름을 알리고, 잘 돼서 콘서트도 열고, (공연에) 부모님 초대도 하고 그렇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현우는 “저희는 항상 올라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훌륭한 가수가 되어 저희 노래나 메시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각자 강조하고 싶은 부분들을 재차 짚었다. 현우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정말 공백기는 짧게, 활동은 많이 하면서 저희의 다양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은 기대해 주시고, 저희를 알지 못하는 대중들께도 저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테니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며 활발한 활동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준은 “제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야심 차게 이야기했고, 하민 역시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는 그룹”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시우는 “팬분들께 메시지를 하겠다”며 “사랑하는 팬분들, 이제 앞으로 걱정할 일 없게 높이 도약을 할 테니 팬분들도 따라올 준비 하셔라”고 자신 있게 말해 미소를 안겼다. 지훈도 “저희를 찾아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댓글 하나하나가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 이런 것들을 꼭 기억하면서 새 막내와 함께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사진=울프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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