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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간미수 혐의’ 맨유 공격수 사건 일단락…검찰, 소 취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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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 /그린우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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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에 대한 형사 고발 사건이 검찰의 기소 취하로 일단락 됐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검찰은 그린우드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소년아카데미를 거쳐 2019년 1군으로 데뷔했다. 팀의 핵심 멤버로 꼽히던 그는 지난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출전했으나, 지난해 1월 소셜미디어에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한 여성은 그린우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여성은 몸에 멍이 들고, 입술에 피를 흘리는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을 토대로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30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강간 미수,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린우드는 오는 11월27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소 취하로 법정에 서지 않게 됐다.

영국 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소 취하 결정을 발표하며 “주요 증인의 증언 철회와 밝혀진 새로운 자료를 종합했을 때,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의 공공 보호 책임자인 미카엘라 커 총경은 “수사팀은 검찰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진행 상황을 전달받았다”며 “(검찰이) 기소를 중단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린우드는 성명을 내고 “이 문제가 이제 마무리됐다는 사실에 안도한다”며 “가족들과 친구들,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이어 “현재로서는 추가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맨유 측은 “내부적으로 자체 절차를 밟은 뒤 (그린우드의 거취에 대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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