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긍정 34%-부정 56%... 20대·PK·보수층·무당층 긍정평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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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 CEO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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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일 한국갤럽 2월 1주차 조사에서 30% 중반대 아래로 처졌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작년 12월 2주차(33%) 조사 이후 약 2달 만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 1순위로는 '경제/민생/물가'가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1월 31일~2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8.7%)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조사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17~19) 대비 2%p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56%였고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잘 모름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특성별 응답자 변화를 봤을 때, 18·19세 포함 20대와 이념성향별 보수층,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20대 응답자, 긍정평가는 16%p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15%p 상승
특히 2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6%p 내린 15%,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5%p 오른 64%로 나타났다. 40대(5%p▼, 24%→19%, 부정평가 74%)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하지만 이 외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24%(부정평가 66%),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40%(부정평가 55%)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52%(부정평가 43%),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61%(부정평가 27%)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p▲, 32%→39%, 부정평가 57%)과 대구·경북(1%p▲, 56%→57%, 부정평가 35%)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8%p 내린 34%,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54%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6%p 내린 30%,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6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이 75%(부정평가 20%)였다. 그러나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6%p 상승한 37%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내린 17%,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58%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7%(부정평가 62%)였다.
부정평가 사유에서 물가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 증가... 2순위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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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공공요금 관련 선전물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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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윤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보수층의 긍정평가 하락은 '난방비 폭탄' 등 정부의 민생 문제 대책에 대한 비판적 반응으로 풀이된다(관련 기사: '난방비 폭탄' 맞은 윤 대통령 지지율...긍정 37%, 3주 연속 하락 https://omn.kr/22iyi ).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부정평가 사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물가'(15%) 답변이 직전 조사 대비 9%p 비중이 증가하면서 1순위로 꼽혔다. 그 뒤는 '외교'(14%),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발언 부주의'(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물가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이 부정평가 사유에서 늘어난 것.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도 이번 조사에서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4%였다. 이 외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고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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