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SG 새 외인 맥카티 “김광현, 평소 존경하던 투수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광현 선수는 같은 좌투수라 평소 존경했던 선수였다.”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의 신규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미국 스프링캠프 첫날 불펜피칭에서 최고 146km/h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대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맥카티는 지난 29일 미국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에 먼저 합류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날 직구 11구, 커터 4구, 커브 3구, 슬라이더 2구, 포크볼 5구 등 총 25구를 소화했다. 최고 구속 146km/h 기록하며 몸 상태가 90% 이상 만들어진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첫 불펜투구를 순조롭게 마쳤다. 맥카티는 평소 김광현을 잘 알고 있었고 존경하고 있었다는 입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투구를 마친 맥카티는 “피칭 전반적으로 컨디션이나 손끝 감각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투구 메커니즘과 릴리스 포인트도 생각한 대로 좋았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자 마자 바로 타자와 상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맥카티는 “팀에 합류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나를 환영해줘서 기분이 좋다. 팀 선수 중 추신수 선수와 김광현 선수를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특히 김광현 선수는 같은 좌투수라 평소 존경했던 선수였다”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투구를 지켜본 조웅천 SSG 투수코치는 “캠프 초반이라 아직 100%의 힘을 쓰지 않았지만, 맥카티 직구의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주무기인 커터,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고, 공의 구위가 장점인 투수라는 이미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맥카티는 “스프링캠프 동안 다치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한국어도 하루 빨리 배우고 싶다”며 캠프 각오를 다졌다.

맥카티는 미국 미시시피주 출신으로,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를 졸업 후 2017년 7라운드(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했다. 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한 커크 맥카티는 그 해 24경기 124이닝 9승 6패 ERA 5.01을 달성했으며,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콜업되어 메이저리그 통산 13경기 37.2이닝 4승 3패 ERA 4.54를 기록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빅리거였던 맥카티는 평균 148km/h의 직구와 함께 빠른 팔 스윙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선발투수로, 우수한 제구능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와의 타이밍 승부에서 장점을 보유한 자원이다. 첫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잘 마치면서 2023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커진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