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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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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김정일·김정은 범죄자”…사회주의 규탄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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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사회주의 1억명 이상 죽음 내몰아
美 영김 의원 “김씨왕조, 파괴 초래”


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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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범죄자로 명시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원은 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쿠바 망명집안 출신으로서 공화당 소속의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제출한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안’에 찬성 32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과거 대규모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초래한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사회주의 사상은 전체주의 지배와 독재로 흐르는 권력의 집중을 불가결하게 만든다”며 “사회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죽음에 이르도록 내몰았고 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역사상 큰 범죄 중 상당수는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피델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 사회주의자들의 이념에 의해 자행됐다”고 명시했다. 또 북한에서 최대 350만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표결 전 발언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나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사악한 김씨 왕조 체제 아래서 한반도의 수백만 가정이 겪은 공포와 파괴를 직접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시어머니는 폭압적인 북한 정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 차례 비무장지대(DMZ)를 건넜다”면서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 만명의 가족들은 여전히 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에 굶주림과 일상적인 핵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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