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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전대 컷오프, 김기현·안철수 '양강'…남은 '2자리' 뜨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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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5일 후보자 자격 기준 심사…1차 변수 작용 가능성

친이준석계의 등판 당권경쟁 변수로…천하람 표심 주목해야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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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9명의 후보가 정해졌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남은 두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컷오프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선관위는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 이후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0일에는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총 9명이다. 원내에서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원외에서는 강신업 변호사,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했다.

현재 당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두 후보가 컷오프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 1월31일~2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7%p)에 따르면, 안 의원이 43.3%,. 김 의원은 36.0%를 기록했다.

다만 남은 2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현역 의원인 윤상현·조경태 의원도 컷오프 통과가 힘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조경태 의원은 1.3%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지난 조사보다 각각 0.4%p, 0.5%p 하락했다. 무엇보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이들의 표심을 흡수하지 못했다.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 사이 황교안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같은 조사에서 8.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4.7%)보다 3.3%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9.2%)과 70세 이상(15.2%)에서 지난 조사보다 각각 5.5%p, 7.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의 추이가 당심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황 전 대표가 차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선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 컷오프 도입여부 및 심사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후보자 자격심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심사' 규정을 참고한다.

해당 규정은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관위 자체 의결로 기준을 마련할 수도 있는 만큼 컷오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변수는 친이준석계의 등판이다. 친이준석계는 당 대표부터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 후보로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천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당내 친윤그룹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현재 전당대회 구도가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로 굳어진 상황에서 천 위원장의 비윤 당심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컷오프 4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안 의원으로 향한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에 대한 표심이 천 위원장으로 분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전 대표 지지층 표심까지 더해지면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그는 "컷오프에 대한 걱정은 없다. 통과를 확신한다"며 "컷오프 통과가 목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3월8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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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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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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