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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시가형 자동차' 테슬라 SUV '모델Y' 美 판매가 다시 올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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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美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확대 영향, SUV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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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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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가격 변동에 '시가형 자동차'로 불리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이 또 변동된다. 이번에는 미국 시장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후 늦게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가격을 인상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기존 대비 1500달러(약 187만원) 오른 5만4990달러(6879만원)로 조정됐고, '모델 Y 퍼포먼스'는 5만7990달러(7254만원)로 이전보다 1000달러(125만원)가 올랐다. 이는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 행보와 상반된 것으로, 미국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이날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의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을 확대하고자 'SUV' 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번 기준 변경으로 그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테슬라 모델Y, GM 캐딜락 라이크,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등 SUV도 포함됐다. 세액공제 소매가 상한선도 5만5000달러에서 8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SUV 전기차의 세제 혜택 기준은 소매가 최고 8만달러, 세단·왜건 등은 5만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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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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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달 모델 Y의 가격을 최대 20% 인하해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했는데, 이번 기준 변경으로 가격을 원래대로 인상해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했었다. 그러다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자 연이은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연이은 조정으로 고무줄처럼 변하는 차량 가격에 테슬라 전기차는 '시가형 자동차'로 불리며 소비자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 SUV 모델Y의 한국 판매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인하돼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7789만원, 모델Y 퍼포먼스는 8269만원으로 조정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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