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엔씨소프트 조직개편...허리띠 졸라 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머니투데이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 엔씨소프트가 인력·비용 효율화에 나선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본업인 게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비개발 인력 중심으로 직원 20%를 감축했다. 2021년 7월에 합류한 제프 앤더슨 엔씨웨스트 CEO(최고경영자)도 회사를 떠났다. 엔씨소프트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분기 매출 1193억원과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한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도 대규모 조직개편 중이다. 오는 17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유니버스 사업부 소속 70여명을 대상으로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약 직원이 재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먼저 이직·퇴직을 문의하면 최대 6개월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개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도 11년 연속 적자 끝에 지난해부터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기존 게임 유지·보수에 필요한 최소인력만 남기고 60% 이상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올해 'TL' 등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비용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체적인 스케일에서 비용 합리화, 체계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내년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