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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살라는 두렵고, 누네스는 급하고, 고메스는 부족하고"...체념 빠진 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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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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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콥(Kop)'이 끝없는 부진 속에 결국 체념에 빠졌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승점 29)은 순위 도약에 실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벼랑 끝에 몰린 리버풀이다. 리그에서는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졌다. 잉글랜드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도 각각 32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버질 반 다이크, 루이스 디아즈, 디오고 조타 등등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진이었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등권까지 추락한 울버햄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코디 각포,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쓰리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비교적 수월한 울버햄튼 원정인 만큼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전반 5분 조엘 마팁 자책골로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12분 크레이그 도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26분 후벵 네베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클롭 감독은 조던 헨더슨, 하비 엘리엇,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제임스 밀너,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리버풀은 울버햄튼에 완패를 당하면서 이번에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이후 클롭 감독은 "끔찍한 시작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기 초반 15분은 설명할 수 없으며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다.

리버풀 팬들도 폭발했다. 리버풀 SNS에 찾아와 "목표, 열정, 적극성, 마음가짐까지 아무것도 없다", "살라는 두렵고, 누녜스는 급했고, 조 고메스는 부족했다", "사디오 마네가 그립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변화를 촉구했다.

아쉬움이 크지만 쉴 틈이 없다. 리버풀은 다음 라운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에버턴은 션 다이치 감독 선임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만큼 리버풀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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