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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4일(한국시간) 텔레즈의 이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유태인 어머니와 멕시코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 야구선수다. 어머니 혈통을 따르면 이스라엘 대표 자격이 생기고, 아버지 혈통을 따르면 멕시코 선수로도 뛸 수 있다. 태어난 곳이 미국이니 미국 대표 자격도 보유했다.
이스라엘과 멕시코의 참가 요청을 받은 텔레즈는 멕시코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대표팀 영입 경쟁이 붙을 만했다. 텔레즈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153경기에 나와 역시 커리어 하이인 35홈런을 기록했다. 타율(0.219)과 출루율(0.306)은 평균 아래였지만 홈런 생산력 하나는 일품이었다.
멕시코 단장이자 전직 메이저리고인 로드리고 로페스는 "우리는 텔레즈처럼 힘있는 타자가 없다"고 '영입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텔레즈는 해결사고, 좋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의심의 여지 없는 멕시코 전력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텔레즈는 지난 2017년에도 멕시코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때는 21살, 너무 어렸다. 당시 소속 팀이었던 토론토는 텔레즈의 WBC 참가를 막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던 그는 그대로 스프링캠프에 남기로 했다. 텔레즈는 2018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서 타율 0.314,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어머니를 따라 이스라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도 고민했었다. MLB.com에 따르면 텔레즈는 201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할아버지로부터 이어진 멕시코 야구에 대한 애정 또한 컸다. 텔레즈는 결국 멕시코를 선택했다.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 이스라엘과 달리, 멕시코가 소속 팀 밀워키와 가까운 곳에서 훈련한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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