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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5차 1500m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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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하루만에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쇼트트랙 강국임을 증명했다.

최민정은 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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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했다.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치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기세를 이어 마침내 금메달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4개 팀 중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이준서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홍경환이 주자로 나선 경기 막바지 이탈리아가 역전 우승(2분39초388)에 성공하고, 한국은 2분39초51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메달 잔치’였다.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2분28초291)와 임용진(고양시청·2분28초773)이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꾸준히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의 기록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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