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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성대 삼성전자 부사장 “DSLR보다 멋진 카메라 만들려 노력…초보부터 전문가까지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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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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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카메라를 DSLR 보다 멋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S23 역시 DSLR과 견줄만 하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다만 스마트폰 센서 크기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사진 한 장을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은 전문가용 카메라보다는 오래 걸린다”며 “이 부분을 얼마나 극복하는지가 과제라고 생각한다. 화질은 DSLR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각 브랜드마다 사진 색감이나 톤 등 고유한 감성이 있는데, 갤럭시S23은 어떤 느낌을 염두에 두고 카메라를 개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밝고 환한 느낌을 주면서도, 밝기만 하면 뿌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선명도를 최대한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 느낌을 한 장에 모두 녹여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보니 보다 전문적인 사진을 찍고자 하는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더라”며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최종적으로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훌륭한 결과물을 내게 하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조 부사장은 S23 시리즈 모든 모델에 적용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과 관련, “작년에 선보인 나이토그라피가 S23에서는 한번 더 진화했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기능을 보여준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그는 “비디오를 촬영할 때 미세한 흔들림을 보정할 수 있도록 보정(OIS) 각도를 2배 높였고,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어댑티브 VDIS를 네 가지 세분화했다”며 “덕분에 야간 촬영시 작은 불빛까지도 빛 번짐 없이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 특히 갤럭시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후면 카메라와 f1.7의 조리개 모듈이 적용됐다.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도 개선돼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된다.

전면 카메라 센서도 개선됐다. 조 부사장은 “인물 모드 촬영과 관련해 S22 시리즈에서는 얇은 안경테나 빨대 같은 것은 선명하게 인식하기가 어려웠으나 S23에서는 이런 부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S23에 탑재된 별 촬영 기능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조 부사장은 “별 촬영 기능을 개발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별 사진을 찍으려면 최소 4분을 기다려야 별이 내는 빛을 제대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4분 동안 별이 이동하기 때문에 빛의 미세한 움직임을 잘 구분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별자리 동호회와 함께 평창 육백마지기에 가서 촬영 테스트도 했다”며 “별과 배경 모두 선명하게 찍힐 수 있도록 신경썼고, 사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성단, 성운까지 사진에 담아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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