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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승환 해수부 장관 "사고 선박 실종자 대부분 선체서 이탈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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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표류 가능성, 해상 수색 확대

아시아투데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이 5일 오전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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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청보호 전복사고와 관련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수협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 민간 선박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한편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도 이중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진입에 실패했다.

정부는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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