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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 (목)

英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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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런던서 참전용사 7명 만나
노컷뉴스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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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국의 노병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유치를 기원했다.

국가보훈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박민식 처장이 영국 런던의 첼시 왕립병원(The Royal Hospital Chelsea)을 찾아 이곳에 입소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7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1692년에 세워진 첼시 왕립병원은 퇴역 참전용사들을 위한 마련된 영국의 대표적인 보훈시설이다.

박 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70년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한 참전용사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참전용사 7명 모두에게 오는 7월,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달라며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정부는 매년 유엔참전용사를 초청하는 '재방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본인과 동반가족 1인까지 왕복 항공권 및 호텔 등 체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첼시병원에 입소한 참전용사 7명 가운데 6명은 전쟁 이후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전용사인 피터 풀러브(91) 씨는 "70년전 한국에 도착할 때 처음 밟았던 땅이 부산이었고, 지금도 부산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부산이 엑스포 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해 국민스타로 꼽히는 콜린 테커리 씨도 "6·25 전쟁에 전우 6명이 참전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전사하고, 2명만 살아남았다"며 "나머지전사 4명이 부산유엔공원에 잠들어 있다"며 아리랑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박 처장은 "참전용사분들이 부산을 응원해주시면 반드시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에서 꼭 다시 만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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