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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챗GPT 활용능력, 개인 경쟁력까지 좌우한다”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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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硏, 사회·경제적 파장 분석
“‘창의성검색’으로 시장 재편
10대 ‘AI 네이티브’로 바뀔 것”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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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시대가 끝나고 창의성 엔진 시대가 온다.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이 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최근 챗GPT가 몰고온 AI 열풍과 관련해 우리 자녀들이 어떻게 바뀔지 등 전환적 시대상을 예측해 눈길을 끕니다.

미국 오픈AI가 구현한 생성형 AI 기술의 강력한 시장 파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구글, 네이버 등 기존 검색엔진 시장의 단순 검색엔진이 창의성 엔진(Creativity Engine)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NIA AI·미래전략센터는 최근 발간한 인공지능 보고서에서 “앞으로 아이들은 궁금증을 AI로 해소하고 AI로 여가를 즐기는 ‘AI 네이티브’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향후 AI 서비스가 보편화함에 따라 미래 세대는 생활 곳곳에서 AI를 경험하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 AI에 물어보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면서 AI를 통해 학습하고 대화하며 여가를 즐기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기술 변화가 몰고온 사회적 변혁을 세대별로 나열하고 현재 10대 초반인 알파세대(2011~2025년)에서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개인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X세대가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 능통했으며, Z세대는 모바일 속 유튜브 콘텐츠를 선호했다”라며 궁금한 것이 있을 때 AI에게 물어보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 미래 세대에서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임을 강조했죠.

또 컴퓨터의 출현이 인간의 문제 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고 인터넷이 사람들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생성했듯이 챗GPT가 선사할 축복과 재앙의 요소들에 우리 사회가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교육 부문을 예로 들며 “챗GPT를 잘 활용하면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표절이나 대필 문제, 결과물의 신뢰성 문제, 학습능력 저하 등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고 환기시켰습니다.

이어 “올바른 AI 사용을 위해서는 AI로 인간 교사를 대체하기보다는 AI를 보완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죠.

참고로 NIA 이번 보고서에는 챗GPT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NIA 연구자(김태원 수석연구원)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네가 학교 교육에 끼칠 부정적 영향과 해결책을 알려줘” 등 다양한 질문을 넣고 오픈AI의 챗GPT가 내놓은 답변을 반영한 것이죠.

이는 대한민국 국책연구기관 보고서에 AI 챗봇이 공식 저자로 참여한 최초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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