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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갤 S23 ‘야간촬영-줌’ 최고 자신…천체 촬영 전문가들도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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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개발 지휘 조성대 부사장

“평창 고지대서 별 촬영 성능시험

극저조도 환경에도 선명한 사진 얻어

인물촬영, 아이폰과 차이 못 느낄것”

동아일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찍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로 나이토그라피를 체험해봤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사물이 찍혔다. 샌프란시스코=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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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그라피(Nightography·야간 촬영)와 줌, 고화질 영상 촬영은 경쟁사 대비 ‘갤럭시 S23’ 시리즈가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사진)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부사장은 이번 S23 시리즈의 카메라 개발을 총괄했다.

조 부사장은 “평창의 고원지대인 육백마지기에 천체 관측 동호회분들을 모셔가서 밤 12시에 별 사진을 찍으며 성능을 시험했다. 유명 유튜버를 찾아가 테스트를 부탁하기도 했다”며 “전문 촬영 장비로 사진을 찍던 분들이 결과물에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갤럭시 언팩 2023’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선 “카메라에서 아이폰을 앞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갤럭시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애플의 최고 화소 모델은 ‘아이폰13 프로’의 4800만 화소다. 스마트폰 성능의 우열을 가리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은 카메라 기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폰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후보정 기술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는 풍경용, 아이폰은 인물용’이라는 시장 인식을 잘 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이폰이 더 사진이 잘 나온다는 반응도 있었다”면서도 “이번 시리즈에선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글,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조사 등 여러 파트너와 개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협력 단계를 거쳤다. 그 결과를 S23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간촬영도 전작 대비 향상됐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S22’에서 나이토그라피를 처음 소개했지만 0.1럭스(lux·조도 단위) 수준의 극저조도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는 AI 이미지 향상 기술을 통해 극저조도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나홍진 감독이 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단편영화가 공개된 것도 언팩의 화제성을 높였다. 조 부사장은 “서 있을 때, 걸을 때, 달릴 때 등 각각의 움직임에 따라 차등적인 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화면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또 “유명 감독들도 인정한 만큼 영상 촬영 전문가들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 중 ‘캐논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 부사장은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카메라 개발팀을 격려해준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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