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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국힘 당대표 적합도, 안철수 1위…첫 등장 천하람,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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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6.9%, 김기현 32.1%…오차범위 내 접전

安 수도권 포함, TK 등 영남권 전반에서 앞서

'친이준석' 천하람, 등장과 동시에 4위

황교안 추격…'컷오프' 넘어 본선 진출 여부 주목

노컷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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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지 의사를 밝힌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처음으로 포함된 조사에서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이른바 '이준석 스크럼' 중 당 대표 후보인 천 위원장이 4위까지 살아남는 '컷오프(예비 경선)' 통과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CBS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당 대표 적합도에서 안 의원(36.9%)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32.1%), 황교안 전 대표(9.3%),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8.6%)이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5위부터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2.9%), 조경태 의원(1.9%),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1.5%),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1.1%), 윤상현 의원(0.7%)으로 각각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5.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9(총 통화시도 3만4344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이 중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7.0%였는데 정의당이 1.6%, 기타 정당이 2.4%, 없음 11.8%, 잘 모름이 0.5%에 달했다.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는 이 중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한 38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 포인트이다.

안 의원은 수도권과 TK(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에서도 모두 김 의원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안 의원은 40.1%, 김 의원은 29.6%를, 인천‧경기에서 안 의원은 37.4%, 김 의원은 34.3%를 얻었고, 대구‧경북에서 안 의원은 37.9%, 김 의원은 33.1%를 얻었다.

'윤심(尹心)'과 가장 가까운 후보란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영남권에서도 안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TK 등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 지역이면서 전대 선거인단인 책임 당원이 다수 분포된 지역이어서 향후 추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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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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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구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처음 포함된 천 위원장은 4위를 차지하며 '깜짝' 등장했다. 3위를 기록한 황 전 대표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연령대 별로 천 위원장은 18~29세(지지율 18.7%), 50대(10.2%), 60대 이상(6.0%) 등에서 황 전 대표(각각 13.6%, 7.8%, 5.7%)를 앞섰다. 지역 별로는 황 전 대표가 대구‧경북(16.1%)에서 천 위원장(7.6%)을 눌렀고, 천 위원장은 서울(9.7%)과 인천‧경기(12.5%) 등에서 황 전 대표(각각 5.8%, 2.6%)를 앞섰다.

이들 중 오는 8~9일 진행되는 컷오프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이들은 4명이다.

천 위원장이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4위 안에 든다면, 본 경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천 위원장은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여론조사에서 성큼 순위권으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은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해 추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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