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대행사' 이보영, 약 부작용으로 몽유병까지…"나도 무서워" [RE: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JTBC '대행사' 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대행사' 이보영이 건강에 무심한 채 살아남기 위해 일에만 몰두해 온 시간의 계산서를 받아 들고 절망했다.

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잠옷 차림으로 벤치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

고아인은 공원 벤치에서 깨어났다. 맨발인 채였다. CCTV를 확인했더니 새벽 3시 집에서 걸어 나와 벤치에 눕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경비 직원은 그전에도 잠옷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술 마시고 약 먹지 말라는 오수진(신수정 분)의 경고를 떠올렸다. 고아인이 먹는 약의 부작용이 몽유병이었다.

고아인에 오수진에게 가서 약을 바꿔야겠다고 하자 오수진은 바로 몽유병 얘기를 꺼냈다. 오수진은 왜 자꾸 이기려고만 하냐고 했다. 고아인은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고아인은 "나도 무섭다. 자다 깨보니 아파트 벤치에 잠옷 입고 누워있는 내가 나도 무섭다. 이러다가 눈 뜨면 회사일까 봐. 정신 차리면 길거리일까 봐. 정신 차리면 아파트 옥상일까 봐"라고 말했다. 오수진은 "행복까지는 힘들어도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자"고 했다. 고아인은 "남들만큼이라도 대접받으려면 이 방법 말고는 뭐가 있느냐. 약해지면 도망쳐야 한다"며 울먹였다. 오수진은 "이게 강해진 거냐. 망가진 거다"며 "승진하면 뭐 하냐. 불안해서 잠도 못 자는데"라고 했다.

회사에 가지 않고 공원을 걷던 고아인은 정재훈(이기우 분)을 만났다. 정재훈은 힘들면 쉬라고 했다. 고아인은 "일이 힘들면 월급을 올려달라고 해야죠"라고 받아쳤다. 정재훈이 말을 왜 이렇게 밉게 하냐고 하자 고아인은 "얼굴이 예뻐서 말은 좀 안 예쁘게 해도 된다"고 했다. 고아인은 정재훈에게 힘들면 뭐 하냐고 했다. 정재훈은 게임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고아인에게는 "레벨업 그만하고 로그아웃하는 게 정답이다"고 조언했다. 고아인이 "그러다 계정 삭제 당하면 어떡하냐"고 하자 정재훈은 "그럼 환영한다. 우리 회사에서 하이레벨로 새로운 계정 만들어드리면 된다"고 말했다.

한병수(이창훈 분)는 우원 그룹 PT에서 이겨서 목표의 6~70%는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고아인에게 보고했다. 일감을 받아 들고도 좋아하지 않는 고아인을 보며 한병수는 고아인을 걱정했다. 고아인은 자기가 너무 무리하는 것 같냐고 물었다. 한병수는 자기가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을 때 고아인도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버틸 수 있었다면서 고아인을 위로했다.

aaa307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