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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해리 케인과 기쁨의 전화 통화를 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3무 7패(승점 39)로 승점 39(5위)를 기록하며 TOP4 추격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맡았고 양쪽 윙백은 이반 페리시치, 에메르송 로얄이 책임졌다. 3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로드리의 후방 패스가 호이비에르에게 차단됐다. 호이비에르는 곧바로 케인에게 내줬고, 케인의 골문 구석을 향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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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후 집중력 높은 경기력으로 훌륭하게 맞섰다. 단단한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으며, 이따금 위협적인 역습 플레이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 로메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으나, 끝내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결승골 주인공'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통산 26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구단 최다 득점자였던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단독 1위가 됐다. 더불어 EPL 200호골을 달성하면서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와 함께 '200 라인'에 가입하게 됐다.

그리고 라커룸에서 흐뭇한 상황이 펼쳐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영상에 따르면, 케인과 콘테 감독이 전화 통화를 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에게 "정말 잘했어. 넌 날 자랑스럽게 만들었어"라며 기쁨을 표출했다.

케인은 콘테 감독이 기분 좋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은 "이제 수요일에 보는 건가요?"라고 물으며 휴가를 요구했다. 주변 소음으로 콘테 감독의 답변이 잘 들리지 않았으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 따르면 하루의 휴가를 줬다고 한다.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을 앓았고, 검사 결과 담낭염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이에 맨시티전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회복 기간에도 소속팀의 경기를 챙겨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선수단의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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