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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푸틴, 위협 안해…무기 공급은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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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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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와 독일을 위협한 적이 없다"며 전화 통화를 할 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독일 신문 빌드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영국에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위협받았다고 폭로한 것과 같은 위협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유일하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숄츠 총리는 “러시아는 이유 없이 이웃 국가를 침공해 일부 내지 전체를 슬쩍하려 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의 평화원칙에 근본적으로 어긋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그냥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과 무기를 공급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기에, 위험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무기 공급을 신중하게 결정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잇따라 혼란스러운 역사적 비교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 공동행동(무기 지원)은 확전을 막을 것"이라며 "이번 전쟁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결정에 시간을 끌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는 자제력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모든 결정을 신중히 저울질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은 경솔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방 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만 투입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합의가 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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