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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탈집무실' 김영환 충북지사…직원들과 '현장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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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한 번 경자청 사무실서 업무 챙길 예정

뉴스1

김영환 충북지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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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도 직속기관 업무보고에 감명한 김영환 지사가 집무실이 아닌 해당 부서에서 주기적으로 '현장 근무'를 할 예정이다.

공직사회의 경영자 의욕이 필요하다는 본인의 철학과 맞아떨어지면서 지역 발전의 '역발상 구상'을 직원들 가까이서 함께 고민하고 현실화하려는 또 다른 발상의 전환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 김 지사에게 오송지역 장단기 발전 방안을 보고했다.

오송지역을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 박람·전시회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으로 역세권 확장, 오송3산단 연계 대체, 공원 시설 조성, 정주여건 개선 등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경자청의 오송발전 방안을 보고 받고 상당히 흡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상당히 구체적이면서 오송을 국제자유도시로 키워보려는 김 지사의 구상에 부합하는 아이템도 담겨 있어서다.

특히 시작하기도 전부터 여러 가지 규제사항만 따져 안 되는 방향만 먼저 찾으려는 조직 내부의 고질적인 습성도 빠져있었다. 김 지사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공직사회 풍토를 혐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자청의 열정을 치켜세우며 이런 직원들과 함께 근무해 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같이 일하면서 사업을 직접 챙기고, 아이디어도 교환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최고 인사권자인 지사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별도의 자리는 마련하지 않는다. 탈권위, 소통을 강조하며 본인의 집무실을 6평으로 축소한 김 지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경자청장 또는 본부장 집무실이나 회의실의 기존 집기류를 활용해 김 지사를 앉게 할 예정이다.

첫 현장 근무는 오는 9일 오전 계획됐으나 중요한 일정이 갑자기 잡히면서 나중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5일 "이번 주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기로 했으나 당일 다른 일정이 잡히면서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며 "다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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