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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민재 변함없는 철벽수비...'선두 독주' 나폴리, 리그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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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왼쪽)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폴리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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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무결점 수비로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알베르토 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페치아를 3-0으로 제압했다.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제동이 걸렸던 나폴리는 다시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승2무1패 승점 56을 기록한 나폴리는 리그 선두 자리를 영있게 지켰다.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 승점 40)과 승점 차는 16점으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나폴리가 갑작스레 5연패를 당하고 인터 밀란이 5연승을 거두더라도 두 팀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파트너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센터백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이날도 안정된 수비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 28분에는 자신의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넘겨준 공을 다시 헤딩으로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스페치아의 공격 시도를 빠른 발과 탁월한 판단력으로 무력화시켰다.

다만 이날 경기를 전체적으로 나폴리가 주도하다보니 김민재가 활약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직전 AS 로마전에서 9차례나 공을 걷어낸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를 1회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래도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나폴리는 경기 시작 후 줄곧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반에는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16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오시멘이 공격 과정에서 수비수 유니폼을 잡았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날린 오시멘은 7분 뒤인 후반 23분 기어코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키퍼와 문전 공중볼 다툼에서 헤딩에 성공,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2-0으로 달아난 나폴리는 후반 28분 크라바치헬리아가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연결한 패스를 오시멘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오시멘은 리그 16골을 기록,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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