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강의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교수 사회도 고령화하면서 60대 이상 교수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신진 연구자로 분류되는 30대 이하 교수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연구재단의 '2022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은 7만3천948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교수는 2021년 1만6천247명으로, 2017년 1만4천599명보다 11% 늘어났다. 전체 교수 중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9.7%에서 22%로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 교수는 2017년 6천750명에서 2021년 6천445명으로 6% 줄었다. 전체 비중도 9.1%에서 8.7%로 감소했다.

특히 30대 이하 교수 수는 2012년 8천614명으로 60대 이상보다 200명가량 많았지만, 2021년에는 오히려 감소해 60대의 39.7%까지 줄어들었다.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40대 교수 수도 2021년 2만2천431명으로 2017년 2만4천533명보다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중은 같은 기간 33.1%에서 30.3%로 감소했다.

50대 교수는 2만8천825명으로 2017년 2만8천308명에서 소폭 늘었다.

그러나 60대 이상 교수의 논문은 30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분야 기준 30세 이하 교수의 1인당 연구비는 8천886만원이지만,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전문학술지에 실린 논문 수는 1인당 0.58로 연령별 실적 중 가장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은 같은 분야 기준 1인당 연구비가 1억4천422만원으로 30대 이하보다 1.6배 많았지만, SCI급 논문 수는 0.26편으로 30대 이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체 논문 수에서도 30대 이하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0.88로, 60대 이상의 0.66보다 많았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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