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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현규, '환상 터닝 동작→레드카드 유도'...이어진 FK 팀득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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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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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오현규가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막판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셀틱은 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퍼스에 위치한 맥더미드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치시 프리미어십 25라운드에서 세인트 존스톤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23승 1무 1패(승점 70)로 선두 자리를 안전하게 이어갔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쿄고, 조타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은 하타테 레오, 칼럼 맥그리거, 애런 무이가 책임졌다. 4백은 그렉 테일러, 칼 스타펠트,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짝을 이뤘고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에 난타전이 펼쳐졌다. 먼저 전반 13분, 셀틱이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안았다. 그리고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후루하시가 문전에서 침착한 피니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인트 존스톤도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5분, 드레이 라이트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하지만 셀틱이 재차 격차를 벌렸다. 전반 37분, 조타가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건넸고 무이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리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을 통해 골망을 갈랐다. 이렇게 셀틱이 전반에만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오현규는 후반 34분, 후루하시를 대신해서 교체 투입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당한 임팩트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 박스 앞에 서 있는 오현규를 향해 패스가 시도됐다. 이때 오현규는 상대 최종 수비수 앤드류 콘시딘이 붙자, 등진 후 돌아서는 플레이로 완벽하게 벗겨냈다. 콘시딘은 오현규를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이후 프리킥이 주어졌고, 맷 오라일리가 옆으로 흘려줬다. 그리고 데이비드 턴불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셀틱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오현규의 시즌 3번째 리그 경기도 잘 마무리됐다. 아무래도 후루하시(리그 19골·득점 1위)라는 주전 공격수가 있다 보니, 제한적인 기회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주어진 시간 이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선택을 만족시켰다.

셀틱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스코티시컵 5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이다. 세인트 미렌은 리그 6위에 해당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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