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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연결성·가성비 다 잡은 '갤북3'…"프리미엄 판매 비중 10%p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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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갤럭시 언팩 23]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언론 브리핑
갤북3, 갤럭시 생태계 중심 역할…삼성 內 판매 비중 60%까지 높인다
IT업계 리더·리테일 파트너사와도 개방형 협력 강화…성능·가성비 다 잡아
"PC 산업은 삼성 혼자 절대 못해…연결성 최우선으로 사업 발전 도모"
뉴시스

[샌프란시스코=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이 '갤럭시 북3 울트라'의 혁신적인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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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고가 프리미엄 노트북 판매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노트북 판매 비중은 대략 50%대를 기록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갤럭시 언팩 2023'이 열린 직후인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향후 노트북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갤럭시 에코 비즈팀은 삼성전자 내에서 PC·태블릿·액세서리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으로 '갤럭시 북'의 세번째 시리즈인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북3 프로 360, 갤럭시 북3 프로를 각각 소개했다.

1000달러 이상 노트북 판매 비중 60% 이상으로…해외 진출도' 프리미엄' 우선


이 상무에 따르면 노트북 시장은 지난 2021년을 최고 정점으로 지난해 소폭 하락했고, 올해에도 전년 대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갤럭시 북 시리즈를 처음 출시하며 '갤럭시 에코시스템(생태계)' 구축을 본격 시작했고, 지난해 갤럭시 북을 21개국에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상무는 현재 갤럭시 북 사용자의 70% 가량이 업무 수행 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2가지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북3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기기 간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갤럭시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PC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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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시스]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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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멀티 컨트롤 기능을 통해 갤럭시 북3의 키보드나 마우스로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고, 세컨스크린 기능으로는 갤럭시 태블릿을 노트북의 외부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의 노트북이 이처럼 갤럭시 생태계에서 기기 간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동시에 MX 사업부의 전 제품군에 적용되는 전략과 방향에 맞춰 프리미엄화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전체 노트북 판매량 가운데 1000달러(약 125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을 10%포인트 끌어올려 6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21개국까지 확대한 갤럭시 북 출시 국가를 올해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갤럭시 생태계 연결성+외부 파트너와 개방형 협력 모두 강화…역대급 '가성비 갤북'된 까닭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내 연결성을 강화함은 물론, '개방성'을 중심으로 한 IT업계 리더들과의 협력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갤럭시 북의 OS(운영체제)와 성능을 보다 높여나가고, 리테일(소매) 협력업체와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노트북-스마트폰 간 교차 OS(운영체제)와 같은 갤럭시 북 만의 차별화된 PC 경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자의 뚜렷한 장점이 있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OS를 적절하게 융합하고, OS 간 연결경험을 매끄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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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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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3 시리즈의 공개 이후 국내에서는 초고사양의 성능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제품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는데, 이 상무는 이 역시 개방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채널 파트너사와의 협력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리테일·이동통신사 등 파트너사들이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품질이 좋고, 이른바 '밀어줄 만하다'는 판단 하에 각종 혜택으로 갤럭시 북3를 밀어줬다는 분석이다.

이 상무는 제품이 잘 나온만큼 파트너사들도 적극 협력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 정책을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갤럭시 북 라인업이 탄생한 지 약 2년여밖에 지나지 않았고, 그만큼 제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채널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기에 향후에도 이같은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PC 산업은 삼성전자 혼자만 할 수 있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 업계 리더들과의 개방형 협력을 지속하고 있고, 이런 연결성과 성능을 가진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리테일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많이 준비 중"이라며 "갤럭시 생태계를 더 발전시키고 완성시키는 데는 PC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연결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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