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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23 데이비스컵 테니스 16강 확정…한국, 亞 유일 참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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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16강) 진출국이 확정됐다. 데이비스컵은 190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테니스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일보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왼쪽부터)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송민규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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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에 걸쳐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을 둘러싼 예선전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참가국이 모두 정해졌다.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한국(22위·이하 데이비스컵 랭킹)과 지난해 우승팀 캐나다(4위)를 비롯해 크로아티아(1위), 스페인(2위), 프랑스(3위), 미국(5위), 이탈리아(7위), 호주(8위), 영국(9위), 세르비아(10위), 스웨덴(13위), 네덜란드(14위), 체코(17위), 칠레(21위), 핀란드(28위), 스위스(40위)가 나선다. 한국은 아시아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벨기에(12위)와의 파이널스 예선전에서 0승2패로 끌려가다 내리 3승을 달리며 3승2패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다섯 번째이자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파이널스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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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전에서 벨기에와의 경기(1복식, 4단식)에서 최종 3승2패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박승규 감독(맨 왼쪽)과 함께 '진출 확정. 파이널스에서 보자'는 내용이 적힌 파이널스 진출 티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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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니스 최강국이 겨루는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8강부턴 토너먼트전이 적용된다. 2023 파이널스 16강 대진 및 경기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한국은 지난해엔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한 조에 묶였지만 3전 전패를 당해 8강에 합류하진 못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데이비스컵 16강 이후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에이스’ 권순우(26·세계 60위)는 5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처음으로 가봤는데 막상 뛰어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면서 “이제 16강 이후인 8강, 4강에 가는 걸 목표로 잡고 싶다. 팀 모두 한 마음 한 뜻이어서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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