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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달러 환율 23원 뛰어 1250원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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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에 장을 마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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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250원대로 뛰어올랐다. 23.4원이나 급등(원화 가치 급락)한 1252.8원에 마감됐다. 지난 2일 장중 1210원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급등한 것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 우려를 덜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노동부의 지난 3일 발표에 따르면, 1월 신규 고용(농업 제외) 증가가 5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18만7000명)의 3배에 달하고, 작년 12월(26만명)의 2배에 이른다. 실업률도 3.4%로 더 낮아져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춘 지난 2일 장중 1216.4원까지 내려갔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고용 통계 발표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오래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고, 연내 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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