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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신병캠프', 진짜 군대 간 '신병즈'…예능도 히트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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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드라마 '신병' 출연자들이 '리얼'로 군대를 간다. '신병캠프'가 '강철부대'와는 또다른, 인간미 넘치는 현실 군대판 예능을 예고했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신병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동민과 최영재, 차영남, 이충구,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 민진기 감독, 문태주 CP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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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전승훈-이상진-남태우-장동민-최영재-김현규-차영남-이충구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예능프로그램 '신병캠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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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태주 CP는 "ENA에서 '우영우' 이후 '신병'을 방송했다. 드라마를 핫하게 남겨두는 것보다 인물을 부각시키면 어떨까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신병캠프'의 목적은 캐릭터 이름이 아니라 본인 이름 석자를 예능을 통해 알리는 거다. 드라마 캐릭터 이름을 알 수 있으나 본인 이름이 예능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고 '신병캠프'까지 잘되길 바란다"란 바람을 드러냈다.

'신병캠프'는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레전드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다. '신병' 출연진 '신병즈'는 계급장을 떼고 재 입대를 하면서 험난한 훈련소 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신병즈'는 발리에서의 힐링 여행을 꿈꾸다 예상치도 못한 재입대를 해서 4박5일 간 촬영을 진행했다.

민진기 PD는 "포상금을 준다고 했는데 입소를 한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캠프에 입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시간이 4박5일이었다. 같이 합숙을 하고 입소부터 퇴소까지 시간을 따라가야 이 콘텐츠의 의미가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역이라는 목표 지점을 갖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민진기 PD는 10년 전 '푸른거탑' 촬영 당시 스핀오프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며 제작 비화를 전했다.

민 PD는 "드라마 '신병'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라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 '푸른거탑'을 만들었고 지금 '신병'을 하게 됐다. 초등학생이던 친구가 군대갈 나이가 됐다.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다"라고 이야기 했다.

민 PD는 "'푸른거탑'을 할 때는 동시대에 '진짜 사나이'라는 리얼리티 예능이 있었다. 그 때 '푸른거탑' 친구들을 데리고 예능을 하고 싶었는데 '진짜사나이' 때문에 못 만들었다. 제대로 된 군대 예능을 만들어보자는 속성이 있었다. 진정성 있는 군대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병캠프'에서 장동민은 중대장으로, 최영재는 훈련 교관으로 함께 한다. 두 사람은 '강철부대' MC로 또 한 번 군대 예능에 도전한다.

장동민은 "추위를 안 탄다. 제작진이 제가 군대 좋아하는 것을 듣고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두 번도 생각 안하고 흔쾌히 했다. 중대장 역할이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영재는 "군대 있을 때 교관을 오래했다. 재입대를 하면 어떤 훈련을 받을까 고민을 했다. 난이도를 어느 수준으로 해야할지 고민을 했다. 얼마만큼 따라와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드라마와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해줬다. 군대 있을 때 했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예능이 됐다"고 말했다.

'신병캠프'는 군대 예능을 표방하지만,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있다. '각 잡힌' 출연자들과 달리 인간미도 넘친다.

'강철부대'에서 MC를 했던 장동민은 "'강철부대'는 비현실적이다. 인간병기 같다. 활약하는 분들이 감동도 있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신병캠프'는 공감이 간다. 내 몸도 저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한민국 군인들은 피지컬에 상관없이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 '강철부대'의 경이로운 모습도 재미가 있지만 '신병캠프'가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라고 '신병캠프'만의 재미 요소를 전했다.

최영재는 "'강철부대' 때는 미션들을 조금 더 빡세게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강철부대' 때 더 난이도를 높여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신병캠프'는 여기서 그만 해야겠다, 쓰러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전에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신병캠프'의 인간미를 강조한 최영재는 "'신병캠프'와 '강철부대'의 기온이 영하 20도로 동일했다. 다른 것은 상의를 탈의했고, '신병' 친구들은 세 겹 네 겹 입었다. 똘똘 뭉치는 팀워크는 (신병이 낫다). 스며드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소에 재입소한 '신병즈'는 '푸른거탑', '가짜사나이', '강철부대' 등 군대 예능의 아이콘들과 맞대결을 벌이며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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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전승훈-이상진-남태우-장동민-문태주 PD-민진기 PD-최영재-김현규-차영남-이충구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예능프로그램 '신병캠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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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PD는 "'신병캠프'는 '푸른거탑' '강철부대' 등 군 레전드들과 신병들의 대결이 있다. '피지컬 100'이라는 프로그램도 봤는데, 우리 신병 멤버들과 대결에서 주는 긴장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전에 반전을 줄 정도로 긴장감이 있고, 누가 이길까에 대한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병캠프'의 주인공은 드라마 '신병'의 주인공들이다. 드라마와 달리 '본명'을 내세워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다. 포상휴가라고 속아 훈련소에 도착한 멤버들의 모습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낼 예정.

차영남은 "발리에 포상휴가를 보내준다고 했을 때 '우리를? 너무 과한데?'라고 생각했다. 온갖 상상을 다했다. 발리 오지로 가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라며 "철원에 도착했을 때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남태우는 "발리 간다고 자랑을 많이 했다. 내리기 전까지 군대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야영을 하려나' 싶었다. 긴팔을 안 챙겼는데 다행이라면 다행히도 군대여서 옷은 따뜻했다"고 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상진은 "우기니까 오래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쇼핑을 60만원 가량 했다. 트레킹화도 사고 워터프루프 선크림도 샀다"라며 "지금 제 방에 잘 모셔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영재는 "3년 동안 가장 추운 시기에 산속으로 들어가서 훈련을 했다. 점호부터 자기 전까지 동고동락을 하면서 대결을 진행한다. 제가 훈련병을 받아서 퇴소 시키는 마인드가 생겼다. 전우애를 같이 느꼈고, 군생활에서 드라마적인 요소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이 실제 소대에서 생활하는 느낌을 받았다. 교관으로서 뿌듯했다.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병캠프'는 이날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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