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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 살인 태클' 발베르데…교체 뒤엔 벤치 때리며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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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월드컵에 이어 라리가 경기에서도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교체 후엔 의자에 분풀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레알(승점 45)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3)와의 격차가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반 13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헤더 실수로 자책골을 허용한 레알은 이후 계속해서 마요르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페널티킥 기회까지 마르코 아센시오가 실축하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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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경기 내용과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도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는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 발베르데가 있었다.

발베르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이 볼을 가지고 전진하자 바로 격한 태클로 끊어내며 충돌을 예고했다.

급기야 후반 19분 일이 터지고 말았다. 중원에서 패스를 전달받기 위해 다가오는 이강인을 보자 발베르데는 전혀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살인 태클'을 시도하며 이강인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양쪽 종아리를 부여잡았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발베르데는 해당 태클 후에도 이강인에게 다가가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경고 주는 심판을 바라보며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 등 상식과 어긋나는 행동을 취했다. 이후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시키며 발베르데는 벤치로 물러났다.

발베르데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에 불필요한 태클을 하면서 볼을 걷어낸 주먹 지르기를 하고 포효하며 도발한 적이 있다. 2달 보름 만에 무대를 리그 경기로 옮겨 비슷한 짓을 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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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베르데는 경고와 거친 태클로 고통스러워하는 상대 선수를 보고도 벤치에선 반성이 아닌 분노만을 표출했다.

스페인 매체 '엘 옵셀바도르'는 경기 후 "발베르데는 마요르카에 진 분노와 좌절을 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엘 옵셀바도르는 "그는 이강인에 파울을 하고 경고를 받은 후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경기가 끝나갈 무렵 자신의 분노를 벤치를 때리는 것으로 표현했다"며 발베르데가 분노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보 스포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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