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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애플, 프로 맥스보다 더 비싼 '울트라' 모델 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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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기자 " 최상위 모델 준비중, 내년 출시할듯"

팀쿡 "소비자 최고 제품에 기꺼이 돈낼 것" 발언 주목

애플, 中서 최신 모델도 이례적 할인…"수요감소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아이폰 프로, 아이폰 프로 맥스보다 더 비싼 하이엔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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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인 마크 거먼은 5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아이폰은 이제 사람들의 삶에 있어 ‘필수’가 됐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것(제품)을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며 “애플이 최상위 아이폰 모델인 ‘울트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먼은 “애플은 소비자들이 더 비싼 기종을 구매하도록 이미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내년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울트라 모델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그는 지난해에도 울트라 모델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출시될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직 명칭이 울트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하이엔드 스마트워치와 M1 프로세서에 동일한 모델명을 적용했던 만큼 같은 이름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울트라 아이폰 모델 출시가 현실화하면 아이폰 모델 라인은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제품 사양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하는 잠망경식 카메라 모듈, 더 많은 메모리와 저장용량, 그리고 업그레이드형 A시리즈 칩셋의 탑재가 예상된다. 충전기 포트를 없애고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고급 모델인 만큼 가격은 10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더 비싸질 전망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애플이 중국에서 출시된지 몇 달 지나지 않은 최신 아이폰 기종까지 정가대비 100달러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공식 웹사이트에선 여전히 정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JD닷컴, 차이나모바일, 지역 소매업체 등 판매처별로 700~800위안(약 12만 9500~14만 8000원) 더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아이폰14 프로에 적용된 할인율은 약 7~9%로 기존에는 보급형 모델에 적용됐다면서 ‘이례적’으로 큰 할인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일 실적을 발표하며 작년 4분기 매출이 중국 내 생산차질 및 전 세계적 수요 감소 등으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중국에선 일반적으로 음력 설인 춘제 연휴 이후 개학을 앞두고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데 이 역시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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