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빅터 오시멘이 슈팅 연습 과정에서 원정팬을 맞춰 급하게 사과했다.

나폴리는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스페치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경기는 나폴리가 주도했다. 나폴리는 좌우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펼쳤고, 최전방에 위치한 오시멘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PK)을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폴리가 기세를 탔다. 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시멘이 높게 떠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쐐기골까지 빠르게 나왔다. 후반 28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나폴리는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옆으로 공을 건넸고, 오시멘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차이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가 3-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멀티골을 신고한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 16골로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켰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와의 격차도 4골 차이로 벌렸다. 또한 오시멘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넣으며 개인적인 기록도 갈아 치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날 오시멘은 원정팬에게 사과를 건넨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오시멘은 킥오프 전 스페치아 관중석에 올라간 이유를 설명했다"라면서 오시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오시멘은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슈팅 연습을 했다. 이 과정에서 오시멘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골문 뒤에 앉아 있던 관중을 맞췄다. 이에 오시멘은 곧바로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에게 사과를 건넸다.

오시멘은 경기 종료 후에도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는 "슈팅 연습 도중 골대를 넘어섰는데 팬들 한가운데에 한 여성이 있었다. 나는 그녀가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공이 그녀의 얼굴을 맞췄고, 나는 너무 미안하다고 느꼈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풋볼 이탈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