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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은행 주담대 최저금리 3%대…시장∙가산금리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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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향후 주담대 변동금리도 더 떨어질 것”

한겨레

최근 국내외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의 대출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왔다. 사진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상담받고 있는 고객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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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통화 긴축 전환에 대한 기대로 채권금리가 떨어진데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까지 내리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하단이 연 3%대까지 내려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케이비(KB)∙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가 이날 연 3.994~6.570%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에서 연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나타나는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최저 금리 기준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연 3.994%로 제일 낮았고, 국민은행(연 4.080%), 농협은행(연 4.300%), 신한은행(연 4.730%), 우리은행(연 5.570%) 순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6일과 비교하면 최저 금리가 0.66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대출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가 지난달 6일 연 4.527%에서 지난 3일 연 3.889%로 0.638%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에서도 최저 대출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해당 상품의 금리 하단이 연 3%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연 4.058~5.059%)도 연 3%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주 채권금리가 더 떨어지면 다음 주 초에는 다른 은행에서도 연 3%대 금리가 나올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이날 연 4.860∼6.890%로 낮아졌다.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는 같은 기간 0.050%포인트밖에 안 떨어졌는데, 변동금리 상단은 1.220%포인트나 내려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채권금리가 높았는데, 이후 정부의 유동성 공급 조치와 함께 시장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하향 안정화되어가고 있다. 코픽스는 은행권 수신금리에 후행하기 때문에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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