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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더 약해진 맨시티…"홀란드, 팀 잘못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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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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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 패배 이후 엘링 홀란드(21)와 맨체스터시티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버풀 전설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해설을 맡고 있는 캐러거는 맨체스터시티가 토트넘에 0-1로 무릎을 꿇은 뒤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홀란드가 팀을 잘못 고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홀란드의 60%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출신이며, 분데스리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역습하는 리그다. (분데스리가에선) 홀란드의 엄청난 주력을 봤지만, 지금은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홀란드에게 맞는 팀을 잘못 고른 것일 수 있다"며 "우린 홀란드가 갖고 있는 전부를 못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시티에 합류한 홀란드는 시즌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6일 현재 25골로 해리 케인(토트넘)과 8골 차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는 홀란드와 달리 정작 맨체스터시티는 주춤하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불과 3패로 정상에 섰는데, 이번 시즌 21번째 경기였던 토트넘전으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팀 득점이 99점, 팀 실점이 26점으로 득실차가 73점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21경기에서 벌써 21점을 허용했다. 득실 차는 32점에 불과하다.

맨체스터시티가 주춤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 없이 조직력으로 득점을 만드는 전술이 장점이었는데, 홀란드를 활용한 전술로 변화가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홀란드는 토트넘과 경기에서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한 채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캐러거는 "홀란드는 리그에서 25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는 팀으로서 (지난 시즌과) 같은 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실점이 늘어났고 역습 또한 쉽게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시티는 팀으로서 엔드 투 엔드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방식이 아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천천히 빌드업하고 상대 팀을 박스 가장자리로 몰아 낸 뒤 그때부터 경기한다"며 "홀란드는 계속해서 리그에서 25골을 넣을 것이지만, 우린 홀란드가 선택한 팀 때문에 그가 갖고 있는 전체 능력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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