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텐 하흐의 맨유, 퍼거슨도 반했다..."원정 경기도 단골손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알렉스 퍼거슨 경까지 반할 정도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팀을 바꿔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에 열광했다. 퍼거슨 경이 떠난 지 10년 만에 맨유의 운명이 호전됐다. 퍼거슨 경은 올드 트래포드 경기는 늘 단골이었지만, 이제는 맨유의 원정 경기도 단골손님이 되고 있다. 퍼거슨 경은 텐 하흐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경은 유소년 정책, 특유의 선수단 관리, 전술 능력 등을 발휘해 맨유를 세계 정상에 올려놨다. 퍼거슨 경은 2012-13시즌까지 팀을 맡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포함해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퍼거슨 경이 감독직에서 물러나자 맨유는 추락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부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의 감독들도 긴 시간 팀을 맡지 못했다. 리그 우승을 기대하기란 힘들었고, 매 시즌 UCL 진출이 목표인 팀으로 바뀌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맨유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초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확실히 맨유를 강팀으로 만들어냈다. 고작 6개월 만에 만든 결과다. 여전히 맨유가 리그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적지만, 적어도 지난 10년간은 다른 위상을 갖춘 팀이 됐다.

우선 텐 하흐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를 요새로 만들었다. 올 시즌 맨유는 모든 대회 홈에서 치른 19경기 중 16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40골을 넣었고, 실점은 11실점에 불과했다. 모든 대회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기도 했고,(아스널전 2-3패로 마감) 리그 순위는 수직 상승하며 3위에 위치해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은 결승에 오르며 6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가 추격 중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분명 맨유 팬들이 원했던 감독임에는 틀림없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